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어떻게 조성하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어떻게 조성하나

입력 2013-02-04 00:00
업데이트 2013-02-04 13: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4개 지구 8.25㎢ 2024년까지 1조3천75억원 투입 개발환동해지역 겨냥한 거점 구축과 남북교류 촉진이 목적

4일 공식지정 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급성장하는 동북3성과 극동러시아 등 환동해지역을 겨냥한 거점 구축과 남북교류 촉진이 목적이다.

또 기존 6개의 경제자유구역과 달리, 비철금속소재 부품산업과 합금철(페로알로이)산업이 중심이다.

경제자유구역은 강릉과 동해의 4개 지구, 8.25㎢를 개발한다.

개발 기간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12년간이다.

외국기업 128개사, 국내기업 14개사가 투자의향을 밝혔고 동부그룹 포스코 한국절화농협 등 13개사가 개발사업자로 참여한다.

◇북평 ‘ICI(국제복합산업) 지구’ = 동해시 송정동(동해항)·단봉동 4.61㎢에 들어선다. 개발사업비 7천854억원을 투입한다.

동해항과 일본(사카이미나토),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중국(동북3성) 등을 연결하는 환동해 물류·비즈니스(송정) 중심지로 개발한다.

이곳에는 일본의 54개 업체 등 외국기업 86개사가 탄소섬유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인근의 자원을 활용한 페로알로이 및 첨단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한다.

이미 LS전선, 동부메탈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주요시설로 환동해 무역센터(EGTC), 국제컨벤션센터, 출입국관리소, 수출입 물류기지, 페로 알로이단지(페로망간, 페로실리콘, 페로니켈 등), 일본기업 전용단지(탄소섬유, 배터리, 기계제조 등)가 들어선다.

첨단부품산업단지(LED, 초경량 자동차부품, 경량의료기기, 스포츠레저용품, 군수부품, 로봇소재부품 등), 첨단물류단지(첨단물류, 복합운송창고)를 조성한다.

◇망상 ‘플로라시티 지구’ = 동해시 망상동 1.82㎢에 조성한다. 개발사업비는 2천666억원이다.

1단계(1.82㎢)로 플로라 테마파크(세계 전통정원, 플로라 엔터테인먼트 등), 망상역세권 개발, 치유형 관광타운을 조성한다.

2단계(2.64㎢)에는 플로라 테마파크 2단계 사업, 골프장, 심곡유원지 등을 개발한다. 3단계(1.37㎢)는 해양관광·레저단지, 동해안·설악권 연계 관광벨트를 구축한다.

상설 운영하는 세계화훼전시장, 국제화훼거래소 등을 통해 국제적 명품 관광단지 및 화훼 수출입 거점도시가 될 전망이다.

◇옥계 첨단소재융합산업지구 = 강릉시 옥계면 낙풍리 0.71㎢에 조성한다.

예비지정 때 1.07㎢에서 0.36㎢를 축소했다. 농림식품수산부의 농업진흥지역 축소 요청에 따라 조정했다.

개발사업비 1천4억원을 투자해 지역 및 역외 자원을 활용한 첨단소재융합산업지구로 개발한다.

이곳은 마그네슘과 용존리튬 등 초경량 첨단소재 자원이 풍부해 해외 기술이 도입되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곳이다.

이미 포스코와 ㈜영풍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동안 국내외 11개사와 MOU를 체결했다.

첨단 비철 소재 제련단지, 티타늄·지르코늄 제련공장 등이 들어서며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강원산업기술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동해안 평화의 공단을 조성, 남북경협의 선도적 거점을 확보한다.

옥계지구 내에 북한의 지하자원과 남한의 우수한 기술력·자본을 활용, 남북 합작 첨단소재 제련 및 초경량부품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다만, 남북한 여건 성숙이 전제되어야 해 실천 가능한 계획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구정 탄소 제로도시지구 = 강릉시 구정면 금광리 일원 1.11㎢에 들어선다.

총 1천551억원을 투자해 경제자유구역 핵심인 정주지구로 개발해 글로벌 여건에 맞는 저탄소 녹색도시를 조성한다.

상주인구 3만3천여명, 유발인구 4만3천여명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외국인도 1천300여명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와 교육수요를 예측한 글로벌 정주환경 조성에 나선다.

초·중·고교가 복합된 국제학교와 외국인 전문병원 등 외국인 전용 주거단지와 장단기 체류시설 등이 들어선다.

도는 앞으로 경제자유구역청 설치, 관련 규정 제정 등 각종 운영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국내외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도에 맞는 차별화한 개발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남북자원협력을 통한 남북경협의 선도적 모델사업으로 평화의 공단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제자유구역 중요성과 파급 효과를 고려, 최우선 예산을 배정하는 등 조기 개발을 성공해 가장 늦게 시작했지만, 가장 빨리 성공하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