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과 타워팰리스.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과 최고급 아파트가 임진년 세밑, 같은 밤하늘에 덮여 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문다. 2012년 대한민국은 통합을 외쳤지만 분열과 갈등의 골은 한층 더 벌어졌다. 계층과 세대 간 갈등 속에 앞으로 5년간 이 나라를 이끌어갈 새 지도자가 선출됐다. 새 정부가 화합의 햇발을 비추길 국민들은 희망한다. 더디 가도 함께 가는 노력을 보여 주기를 국민들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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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012-12-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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