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6%만 규칙 운동… 10대가 50대보다 운동 안해

국민 36%만 규칙 운동… 10대가 50대보다 운동 안해

입력 2012-12-17 00:00
업데이트 2012-12-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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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국민, 日·中 보다 체격 크지만 체력은 떨어져

우리 국민의 운동 부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을 위한 신체활동 권고안’에 따라 2012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를 한 결과 국민의 35.9%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WHO는 성인과 노인의 경우 1주에 150분 이상, 소아 및 청소년은 매일 60분 이상 유산소 활동 및 근력·뼈 강화를 위한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은 전 연령층에 걸쳐 운동 시간이 절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젊은 세대가 운동을 하지 않는 비율이 훨씬 높아 우려를 자아냈다.

여자는 10대의 72.9%, 20대는 67.3%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해 전 연령층에서 운동 미참여율이 가장 높은 세대로 확인됐다.

남자도 운동 미참여율이 10대는 48.2%, 20대는 50.0%로 매우 높았다.

반면 남녀 모두 40,50대의 운동 미참여율이 40% 안팎으로 낮아 전 연령층에서 가장 활발하게 운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한창 체력을 키우는 시기인 10,20대는 전혀 운동을 하지 않다가 체력이 떨어지는 40,50대에 뒤늦게 운동을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운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20대 이하는 ‘시간 부족’이라고 밝혔다. 50대 이상은 운동을 하지 않은 이유로 ‘건강상의 문제’를 꼽았다.

우리 국민의 전체 연령 운동 미참여율은 58.3%로 이웃 일본의 24.3%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그 결과 한국민은 일본과 중국보다 키가 크고 체중도 많이 나가지만 체력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민은 근지구력에서만 이웃나라 국민보다 앞섰고 근력·순발력·전신 지구력·평형성 체력이 모두 떨어지고 비만 지수도 높았다.

한국 남자 노인은 눈 뜨고 외발 서기가 평균 18.4초지만 일본은 68.3초로 세 배 이상 앞섰다.

또 6분 걷기는 한국이 474.7m이지만 일본은 589.4m로 나타났다.

문화부 조사에 따르면 국민운동 참여율이 IMF 경제 위기 등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았던 1997∼2000년, 2008년, 2012년에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국 남자 키는 20대 초반과 30대 초반이 평균 174.5㎝로 가장 컸고 체중은 30대 초반이 75.8㎏으로 가장 많이 나갔다.

여자 키는 20대 초반이 평균 162.2㎝, 체중은 40대 후반이 58.6㎏으로 최고였다.

◇연령별 운동 미참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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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성별 운동 미참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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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男 46.5

女 72.9

20대 男 50.0

女 67.3

30대 男 48.4

女 63.1

40대 男 42.6

女 46.1

50대 男 39.2

女 44.5

60대 男 48.3

女 50.2

70대 男 56.3

이상 女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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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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