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는 하는 둥 마는 둥… 심신 많이 지쳐”

“식사는 하는 둥 마는 둥… 심신 많이 지쳐”

입력 2012-12-06 00:00
수정 2012-12-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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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열 선장 가족 인터뷰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호 박현열(57) 선장의 여동생 현애(48·부산 연제구 연산동)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빠가 오랜 피랍 생활과 긴 시간의 비행기 여행 등으로 심신이 매우 피곤한 상태여서 전화통화를 할 수 없다.”며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대신 박 선장의 근황을 전했다.

→아침식사는 잘 했나.

-집에 오면 따뜻한 밥부터 지어 주고 싶어 전날 김치를 담그고 아침에 하얀 쌀밥을 지어 상을 차렸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드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러나 저녁은 밥과 김치로 식사를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 하루 동안 뭘 하고 지냈나.

-서울 등 전국 각지의 친인척 20여명이 집으로 찾아와 오빠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고 회포를 풀었다.

→건강 상태는 .

-겉으로는 비교적 건강해 보이지만 장기간 피랍생활과 여행 등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다. 얼굴도 많이 수척해져 있다.

→앞으로 일정은 .

-이르면 내일 오전쯤 선원 송출회사를 방문한 뒤 일행들과 부산시내 병원에서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이어 선사와 만나 향후 일정과 보상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12-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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