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조사 보고서 “논문 14편에 모두 연구부정행위 있었다”
서울대가 수의대 강수경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5일 오후 발표한다.서울대는 이날 오후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어 본조사위원회에서 제출한 강 교수의 논문 14편 조작 의혹 관련 보고서를 검토하고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꾸려진 본조사위원회 보고서에는 “의혹이 제기된 논문 14편에서 실제로 위·변조, 조작 등 연구부정행위가 일어난 것이 사실”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위원회는 강 교수가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의도성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교수는 조사 과정에서 논문 조작 의혹과 관련된 대학원생 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불리한 진술을 막으려 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조작 의혹은 지난 5월 익명의 제보자가 “강 교수가 2008년 서울대에 오기 전 부산대에서 발표한 논문 8편을 포함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총 14편의 논문에서 사진 조작이 의심된다”고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강 교수가 지난 2010년에도 같은 의혹으로 경고를 받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증폭됐다.
이어 6월에는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게시판에 강 교수가 공저자로, 수의대 강경선 교수가 교신저자로 발표한 논문의 실험 결과 사진에도 오류가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당시 제기된 강경선 교수와 관련된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