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센터에서 ‘교사가 장애아동 폭행’ 논란

재활센터에서 ‘교사가 장애아동 폭행’ 논란

입력 2012-12-03 00:00
수정 2012-12-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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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재활특수교육센터 교사가 장애아동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자폐성 발달장애 1급 A(12)군의 어머니 안모(36)씨와 다른 장애아동 학부모 10여명은 3일 오전 서울 구로구 모 교육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어 “A군을 폭행한 원장과 교사를 처벌하고 센터를 폐쇄하라”고 주장했다.

안씨에 따르면 지난 7월 A군이 교육센터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해 머리를 만져보니 심하게 부어 있었고 손등에는 멍도 들어 있었다.

아이가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안씨는 A군에게 ‘센터에서 맞았느냐’고 물었고 A군은 ‘그렇다’고 답했다.

다음날 얼굴 전체에 멍이 번진 A군은 병원에서 타박상·불안증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이 센터 원장 이모(33)씨와 이씨가 A군을 때렸다고 지목한 교사 서모(28)씨는 센터를 찾아온 A군의 부모에게 용서를 빌었다.

그러나 안씨가 며칠 뒤 서울 양천경찰서에 서씨를 상해 혐의로 고소하자 이들은 경찰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씨는 “각 교육실 문에 창문이 있어 안을 들여다볼 수 있고 방음이 잘 안 돼 누군가 A군을 폭행했다면 다른 치료사나 센터에서 아이를 기다리던 학부모들이 다 알았을 것”이라며 “당시 A군의 아버지가 센터에 와서 A군을 데리고 갈 때까지만 해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씨를 지난 10월 서울남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한편 안씨는 이씨 역시 폭행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최근 검찰에 이씨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접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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