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영부인, 외대 한중일 회의 ‘깜짝 등장’

폴란드 영부인, 외대 한중일 회의 ‘깜짝 등장’

입력 2012-10-22 00:00
수정 2012-10-22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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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가 개최하는 한국·중국·일본 3개 대학 폴란드어과 연합 학술회의에 폴란드 영부인 안나 코모로프스카 여사가 ‘깜짝’ 등장한다.

한국외대는 폴란드어과 창설 25주년을 맞아 베이징외대, 도쿄외대 폴란드어과와 함께 25일 진행하는 ‘동아시아 3개국 폴란드어과 연합(SPTK)’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코모로프스카 여사가 방한한다고 22일 밝혔다.

2007년 도쿄외대에서 처음 열린 SPTK 학술대회는 2010년 베이징외대 행사에 이어 이번이 3회째다. 3개 대학 모두 자국에서 유일하게 폴란드어과를 보유한 대학이다.

코모로프스카 여사는 한·중·일 폴란드어과 교수 및 폴란드 현지 학자 25명이 참가하는 이번 학회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열리는 대학 학술회의에 영부인이 직접 참여하는 일은 이례적이라고 한국외대는 전했다.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학과장 최성은 교수는 “정치·외교적으로 긴장 상태인 3개국의 학자가 폴란드어를 공용어로 한자리에 모인다는 소식이 폴란드 정부에서 화제가 됐다”면서 “코모로프스카 여사가 소식을 듣고 방한을 직접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폴란드 국립 바르샤바대학교 고전어문학부에서 라틴어를 전공한 코모로프스카 여사는 고교 라틴어 교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언어·문화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입국하는 코모로프스카 여사는 24일 학술대회 참석 학자들과 만찬을 한 뒤 학생들이 준비한 폴란드 민속춤과 관련 연극을 감상할 예정이다.

한편 코모로프스카 여사는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정병권 초대교수에게 폴란드 언어, 문학, 학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폴란드 정부 명의의 글로리아 아르키스 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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