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언어 성폭력’ 책임 사퇴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언어 성폭력’ 책임 사퇴

입력 2012-10-16 00:00
수정 2012-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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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모 단과대 학생회장이 ‘임기 중 성폭력 피해를 준 사실이 있다’며 최근 사퇴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언어적 성폭력과 관련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서울대 한 단과대 학생회장 A(23)씨는 지난 8일 학내에 “피해자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침해했다. 사건 가해자로서 학생회장의 역할을 다할 수 없기에 사퇴한다”며 “학생회장으로서 기대되는 책임감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고 사퇴했다.

이 단과대학생회 운영위원회도 같은 날 “지난 6월께 학생회에 학생회장이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라는 제보가 들어와 피해자 측, 학생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공고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피해자 치유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자세한 사건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와는 별개로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딸인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 유수진(22)씨도 최근 단과대 운영위원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유씨는 “사회대 학생회장으로서 반드시 준수해야 할 회칙이 내가 생각하기에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일을 요구하는 상황에 처했다. 고심 끝에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대학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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