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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광주 여고생 성폭행범 현장검증

“죄송합니다” 광주 여고생 성폭행범 현장검증

입력 2012-09-20 00:00
업데이트 2012-09-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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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성폭행 사건의 현장검증이 20일 광주 광산구의 한 원룸 촌 공사장 인근에서 이뤄졌다.

20일 오전 광주 광산구에서 지난 18일 귀가 중이던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의 현장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흉기로 여고생을 위협하는 장면을 재연하는 김씨의 모습.  연합뉴스
20일 오전 광주 광산구에서 지난 18일 귀가 중이던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의 현장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흉기로 여고생을 위협하는 장면을 재연하는 김씨의 모습.
연합뉴스
범인 김모(23)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광주서부경찰서 경찰관과 함께 현장검증 장소에 도착했다.

범행장소가 잘 알려지지 않아 주변을 지나던 주민들은 수많은 경찰과 취재진의 모습에 놀라는 모습을 보이며 현장검증을 멀리서 지켜봤다.

김씨는 자신의 거주지 주변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하는 장면, 여성을 뒤쫓아가는 모습, 같은 장소에서 가방을 하천에 버리는 모습을 담담하게 20여 분간 재연했다.

이어 납치·성폭행이 이뤄진 범행장소로 이동한 김씨는 여고생 납치상황과 성폭행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김씨는 흉기사용을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이 모형 흉기로 범행을 재연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부정을 하지 않고 묵묵히 경찰의 지시를 따랐다.

김씨는 경찰이 실시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흉기 사용에 관련한 질문에 거짓반응이 나온 바 있다.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원룸에서 비공개로 현장검증을 마치고 나온 김씨는 취재진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세 번 말을 하고 입을 닫았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현장검증을 마친 김씨는 다시 경찰 호송차에 서둘러 올라타 현장을 떠났다.

이 과정을 지켜본 주민 20여 명은 “집주변에서 이런 일이 생겨 불안하다”며 “하루빨리 치안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 25분께 광주 광산구 한 원룸 촌 인근 공사장에 A(15·고1)양을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19일 구속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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