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다”

박원순 “안철수,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다”

입력 2012-09-19 00:00
수정 2012-09-19 16: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당선때 재산 사회환원’은 올인하겠다는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에 대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나눔가득 농수산물 서울장터’ 개막식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안 원장이 대학원장을 사임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안랩 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누가 보더라도 대선에 출마하면서 직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말이 안 되는데 (당선되면) 남은 재산도 다 내놓겠다는 것은 의외다. 올인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후보님과 또 경쟁해야 되는 상황이니 나로서는 어디 편들기가 쉽진 않다. 개인적으로 문 후보의 대선 후보 수락연설문도 매우 공감됐다”며 “선의의 경쟁이 두 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원장과 문 후보의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결국 될 것 같지 않나. 두 사람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안 원장의 기자회견 내용과 형식이 박 시장의 후보 시절 출마회견과 비슷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해 “발표를 아직 못봐서 자세히 보고 내일 얘기하겠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것들이 시대의 흐름이 아니겠나”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