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종시 시대 개막…15일 총리실 ‘스타트’

정부 세종시 시대 개막…15일 총리실 ‘스타트’

입력 2012-09-15 00:00
수정 2012-09-15 11: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4년까지 16개 정부부처·20개 소속기관 이전 완료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15일 국무총리실 6개 부서 이전을 시작으로 본격화했다.

2002년 9월 노무현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신행정수도 건설’ 공약을 발표한 지 10년 만이다.

세종시 이전기관은 1실·2위원회·9부2처·2청 등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2014년 말까지 이전을 마치게 된다.

국무총리실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14일까지 3단계로 나눠 세종시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이전 부서는 17개이고, 이전 공무원은 760여명이다.

이날 이사한 부서는 임차 사무실을 사용하거나 독립업무를 수행하는 6개 부서이며, 이전 공무원은 119명이다.

5t 트럭 31대 분량의 총리실 이삿짐은 전날(14일) 오후 7시부터 정부 광화문청사를 출발해 이날 오전 7시45분까지 세종청사에 차례로 도착했다. 이삿짐은 의자 및 책상 등 집기와 PC, 팩스, 복사기 등 사무용기기, 문서, 도서, 개인 비품 등 10여종이다.

세종시로 이사한 총리실 공무원 대부분은 이날 오전 사무실로 나와 이삿짐 배치를 도왔다.

총리실은 16일까지 이삿짐 정리를 마무리하고 17일 오전 9시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주식은 17일 오전 9시30분 정부 세종청사 1층 대강당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유한식 세종시장,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 신정균 세종시교육감,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 등도 참석한다.

국무총리는 신공관이 완공되는 오는 12월 16일 전후부터 세종시에서 근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영 국무총리실 언론지원행정관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세종청사로 첫 이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나머지 11개 부서 이사도 깔끔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선발대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해 세종시와 지역 정가는 일제히 논평을 내고 환영의 뜻을 보였다.

특히 세종시는 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와 세종청사 인근에 국무총리실 이전을 축하하는 플래카드 1천여개를 내걸어 분위기를 띄웠다.

세종청사에서 공식 업무가 시작되는 오는 17일 오후에는 세종시청 직원들이 국무총리실 6개 부서를 돌며 환영의 의미로 시루떡을 돌릴 계획이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국무총리실의 세종시 이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부처의 순조로운 이전과 소속 공무원들의 안정적인 세종시 생활을 돕기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민주통합당 세종시당, 민주통합당 충남도당 등도 논평에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시대 개막을 적극 환영한다”며 “세종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건설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 부처 이전 공무원들의 세종시 정착을 돕기 위한 ‘이전 공무원 종합지원센터’도 국무총리실 신청사 2층에 설치돼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 센터에선 행복도시건설청 2명, 세종시청(보건소 포함) 3명, 교육청 1명, LH 1명 등 모두 7명이 근무하면서 이주 공무원들에게 주거, 교육, 교통 등 현지 적응에 필요한 다양한 생활편의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관리 상담 및 진료서비스도 하게 된다.

연말까지 세종시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정부 부처와 조세심판원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복권위원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6개 소속 기관이 이전한다.

2013년에는 6개 중앙행정기관과 12개 소속 기관, 2014년에는 4개 중앙행정기관과 2개 소속기관의 이전이 예정돼 있다. 세종청사에서 근무할 정부기관 공무원은 1만3천여명에 이른다.

세종시에는 2014년 말까지 경제사회인문연구회 및 국토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등 1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도 입주한다. 입주 직원은 2천241명이다.

연합뉴스

유정희 서울시의원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관악구 전역 주민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4선거구)은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관악구 여러 동에서 열린 ‘동별 주민총회’에 연이어 참석하여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각 동에서 제안된 마을 의제와 지역 현안을 폭넓게 살폈다. 유 의원은 난곡동, 낙성대동, 남현동, 대학동, 성현동, 서림동, 서원동, 삼성동, 인헌동, 청림동(가나다순) 등 관악구 전역에서 개최된 주민총회에 참여했다. 주민총회는 각 동의 주민들이 마을 문제를 스스로 제안하고 논의하며 해결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로, 지역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작동하는 대표적인 참여형 자치 방식이다. 유 의원은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이 직접 의제를 만들고, 그 의제를 토론과 숙의를 거쳐 결정하는 과정이 곧 자치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행정이 주민에게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마을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구조가 점점 더 자리 잡고 있다”며 주민총회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민총회 현장에서는 동마다 다양한 마을 의제가 제안되고, 주민 사이의 토론과 의견 수렴이 이어졌다. 일부 동에서는 주민들이 준비한 공연이 더해져 공동체 활동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유 의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관악구 전역 주민총회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