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등생 5.8% 급감…첫 300만명 이하

국내 초등생 5.8% 급감…첫 300만명 이하

입력 2012-09-11 00:00
수정 2012-09-11 12: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학원생ㆍ외국인유학생 첫 감소

저출산의 여파로 초등학생수가 10년째 감소한 가운데 올해는 5.8%나 줄어 처음으로 3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초등생수는 1980년의 절반 수준이다.

매년 증가세였던 대학원생과 외국인 유학생은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고, 기간제 교원 수는 8.8% 증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올해 4월1일을 기준으로 각급 학교와 학생, 교원, 시설을 조사한 ‘2012 교육기본통계’를 11일 발표했다.

세부 통계정보는 이달 중 교과부 홈페이지(www.mest.go.kr)와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cesi.kedi.re.kr)에 게재된다.

◇ 초등생 1980년 절반 수준 = 초등학생수는 295만1천995명으로 지난해보다 5.8%인 18만482명이나 줄었다. 이는 1980년(565만8천2명)의 절반 수준(52.2%)에 불과하다.

초등생수는 2000년(401만9천991명) 400만명초반대로 내려앉은 후 2003년(417만5천626명)까지 3년간 일시 증가했지만 이후 10년 내리 감소하고 있다.

중학생수는 3.2%(6만1천478명), 고등학생수는 1.2%(2만3천711명) 줄어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초ㆍ중ㆍ고교 전체 학생수는 677만1천39명으로 작년보다 3.8%(26만5천465명) 줄었다.

학생수 감소의 영향으로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지표는 나아졌다.

학급당 학생수는 작년과 비교해 초등학교 1.2명(25.5→24.3), 중학교 0.6명(33.0→32.4), 고등학교 0.6명(33.1→32.5)이 감소했고, 교원 1인당 학생수도 각각 1명(17.3→16.3), 0.6명(17.3→16.7), 0.4명(14.8→14.4)이 줄었다.

올해부터 만5세 대상 ‘누리과정’이 도입되고 유아교육비 지원이 확대되면서 유치원생수는 작년보다 8.7%(4만8천915명) 급증, 61만3천749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유치원수도 작년 대비 1.4%(114개) 늘었고 유치원 교원은 9.2%(3천573명) 증가했다.

◇ 대학원생ㆍ외국인유학생 첫 감소 = 일반대학과 전문ㆍ교육ㆍ산업대, 대학원을 포괄한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재적학생수는 모두 372만8천802명으로 작년보다 0.2%(6천904명) 소폭 감소했다. 이는 2006년 이후 6년 만의 감소다.

산업대 7개교가 일반대로 학제변경한 것의 영향으로 일반대 재적학생수(210만3천958명)는 작년보다 3만8천507명 증가했으나 전문ㆍ교육ㆍ산업대와 대학원은 학생이 모두 줄었다.

특히 대학원은 재적학생수 32만9천544명으로 작년 대비 0.1%(389명) 감소해 처음으로 증가세가 꺾였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입학자수도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전체 입학자수는 81만7천142명으로 작년에 비해 수치가 1.9%(1만5천489명) 떨어졌다.

입학자수는 특히 전문대가 23만8천952명으로 작년보다 4.3%(1만7천41명) 줄어 감소폭이 컸다.

외국인 유학생수(8만6천878명)도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서 3.0%(2천659명) 줄었다.

유학생 가운데 석ㆍ박사 과정생은 작년보다 늘었지만 전문학사ㆍ학사수가 4천90명(9.2%)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고, 어학연수생의 발길도 9.7%나 뜸해졌다.

대학 전임교원 수는 작년보다 3.3% 늘었고,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1명 감소한 30.9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전임교원(5천964명)도 9.2% 증가해 비중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 기간제교사 8.8%↑ = 유ㆍ초ㆍ중ㆍ고교의 정규 교원은 43만4천449명으로 작년 대비 0.8%(3천565명) 감소했으나 기간제 교원은 8.8%(3천364명)나 늘었다.

학교별로 보면 정규 교원은 유치원(3천26명, 8.0%)과 초등학교(1천338명, 0.8%), 고등학교(321명, 0.3%)에서는 증가했지만 중학교는 오히려 1.2%(1천134명) 감소했다.

반면 기간제 교원은 유치원(547명, 59.8%)과 중학교(1천480명, 11.7%), 고등학교(1천549명, 10.6%)에서 늘었고, 초등학교만이 526명(6.2%) 줄었다.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의 전체 교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보다 0.8% 포인트 늘어난 67.9%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여성교원 비중은 초등학교가 76.2%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가 67.3%, 고등학교가 47.3%였다.

특성화고 졸업자가 취업을 많이 선택하면서 졸업자 대비 진학자 비율은 50.0%로 작년보다 11.0% 포인트 떨어졌고, 취업자비율은 38.4%로 12.5% 포인트 올랐다.

전체 고교 졸업자의 진학률은 71.3%로 1.2% 포인트 감소했고 취업률은 6.0% 포인트 오른 29.3%를 보여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학업중단률은 초등학교 0.6%, 중학교 0.9%, 고교 1.9%로 중고교는 소폭 감소했다. 고교 학업중단자 3만7찬391명 중 ‘부적응’이 원인인 경우는 43.9%로 작년보다 조금 줄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