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로 서울 지하철 발암물질 53%↑”

“스크린도어로 서울 지하철 발암물질 53%↑”

입력 2012-09-05 00:00
수정 2012-09-05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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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라돈 농도 166% ↑…서울보건硏 “환기시스템 개선 시급”

지난 2008년 수도권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PSD)가 설치된 뒤 전동차 내 폐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라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대기환경학회지에 게재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수도권 지하철 전동차에서의 라돈 농도 분포 조사’ 논문에 따르면 PSD 설치 후 서울 지하철 2~8호선의 전동차 내 라돈 농도는 평균 53% 증가했다.

자연 방사능의 일종인 라돈은 고농도에서 오랜 기간 노출되면 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색무취의 라돈은 토양과 접한 지하건축물의 실내공간에서 짙은 농도를 나타낸다. 특히 환기상태가 불량한 지하공간에서 오랜 기간 작업하는 근로자 등에게 큰 위해를 준다.

연구원이 PSD 설치 전인 2008년 봄과 설치 후인 2010년 봄에 2~8호선의 전동차 객실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설치 전 농도는 ㎥당 20.1±11.1베크렐(Bq), 설치 후 농도는 30.8±21.7Bq로 나타났다.

연구원 측은 “PSD 설치가 라돈의 주 발생원인 터널을 더 밀폐시켜 승강장과 대합실로 통하는 라돈의 확산 통로를 차단한 것이 농도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호선 별로는 5호선이 PSD 설치 전 ㎥당 28.86±7.2Bq로 가장 짙은 농도를 나타냈으며, 설치 후에도 76.5±23.9Bq로 166%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6호선(설치 후 34.3±9.9Bq/㎥, 증가율 117%), 7호선(32.3±18.1Bq/㎥, 78%), 8호선(19.0±3.8Bq/㎥, 46%), 2호선(15.1±6.3Bq/㎥, 26%) 순으로 증가율을 보였다.

2010년만 측정한 1호선 지하역사와 9호선은 2호선보다 옅은 농도 수치를 나타냈다.

5~8호선에서 농도가 상대적으로 짙게 나타난 원인으로는 라돈이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화강암 기반의 역사가 많다는 점, 운행구간의 심도가 1~4호선보다 깊어 공기보다 9배 이상 무거운 라돈이 모이기 쉽다는 점 등이 꼽혔다.

황사 발생 시 라돈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것도 관측됐다.

황사가 출현한 2008년 5월30일에 5호선의 라돈 최고농도는 145Bq/㎥, 2009년 3월16일에 3호선은 68.8Bq/㎥, 17일에 7호선은 160.0Bq/㎥를 기록했다.

연구원 측은 “황사 유입을 우려한 비정상적인 환기시스템 가동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인다”며 “기존 환기시스템은 라돈의 증가를 야기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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