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새 빠지고… 도종환 그대로… 신영복 소개글 수정

시조새 빠지고… 도종환 그대로… 신영복 소개글 수정

입력 2012-08-31 00:00
수정 2012-08-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고교 교과서 검정 논란’ 마무리 실태 파악해 보니

진화론의 상징으로 알려진 시조새가 내년 7종의 고교 과학교과서 중 미래엔컬처 한 곳을 제외하곤 모두 수정되거나 삭제된다. 진화의 주요 사례로 언급되던 ‘말의 진화’ 역시 삭제 또는 수정된다. 삭제 권고 논란을 빚은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의 시와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글은 그대로 실린다.

30일 서울신문이 중·고교 교과서 검·인정 마무리 실태를 파악한 결과다. 중학교 교과서 검·인정은 끝났으며 고교 교과서의 경우 9월 말 시한으로 출판사들이 최종 수정본을 만들고 있다.

고교 과학교과서 출판사들은 기독교 단체와 과학계가 시조새 및 말의 진화를 놓고 논란을 빚자 이 대목을 수정하거나 삭제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논란이 있는 부분이 교과서에 실리는 것이 문제라는 결론”이라며 “우선 시조새 부분을 삭제한 뒤 인정기관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판사들은 다음 달 초까지 이 같은 내용을 고교 과학교과서 인정기관인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시조새와 말의 진화를 아예 삭제할지 아니면 수정해 다시 포함시키도록 권고할지는 현재 한국과학한림원에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직 정치인의 작품은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권고로 논란이 됐던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의 시는 교과부의 세부지침이 마련될 때까지 그대로 싣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권고 논란 이후 교과부는 초·중·고 교과서에 작품이 실리거나 소재로 다뤄지는 유명인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연말까지 세부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기준이 마련되기 전까지 현재 10여종의 교과서에 실려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관련한 내용 역시 그대로 유지된다.

다른 저자들과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이유로 수정권고를 받았던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소개글은 수정돼 출판된다. 중학교 국어교과서 검정심의회는 지난 6월 ‘글쓴이 안내에서 유독 이 저자의 학력과 약력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으므로 다른 저자의 경우와 일관성이 있도록 보완 바람’이라고 두산동아 측에 권고한 바 있다. 두산동아는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달 수정본을 제출했고, 31일 발표되는 최종 합격명단에 포함됐다.

평가원 관계자는 “신영복 교수 소개글의 경우 양을 줄이라는 것이 아니라 신 교수의 작품이나 주요 저서 등을 포함시켜 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출판사 측이 이를 반영해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2012-08-31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