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정전 미복구 7천922호 3일째 ‘암흑’

광주·전남 정전 미복구 7천922호 3일째 ‘암흑’

입력 2012-08-30 00:00
수정 2012-08-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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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대규모 정전사태를 빚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8천여 호에 전기공급이 3일째 끊기면서 주민 불편이 극심해지고 있다.

30일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9시 현재 광주·전남 지역에서 87만 4천623호의 전기가 끊겼다.

현재까지 99%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지만 7천922호의 수용처는 여전히 복구되지 않아 3일째 암흑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더구나 제14호 태풍 덴빈의 영향권에 접어들어 비와 바람이 거세지면서 2차, 3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는 협력업체 직원 700여명을 포함한 1천700여명과 정전피해가 적은 대구·경북 지역 인원 등이 나서 밤샘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태풍 덴빈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정전이 복구되지 않은 곳은 고흥 섬지역을 중심으로 3천여 호, 장흥 1천400여 호, 해남 1천200여 호, 강진 1천200여 호, 영암 800여 호 등이다.

이들 지역은 고립된 섬이나 해안가, 지반유실 지역 등이 많아 공사 자재를 옮기기 어려운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섬지역을 중심으로 양식장에서는 자가발전에도 한계가 있어 장시간 단전으로 물고기 폐사 등 추가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다른 지역 인원까지 지원받아 복구작업에 투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전 규모가 워낙 큰 데다 날씨도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완전 복구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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