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4년만에 총파업…13만7천명 참여

민주노총 4년만에 총파업…13만7천명 참여

입력 2012-08-29 00:00
수정 2012-08-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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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지역별 집회·민중대회 개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9일 4년 만에 총파업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14개 지역에서 기업·지부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집회를 열고 사업장별로 2시간~전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민노총은 산하 조직인 금속노조 조합원 10만8천명, 건설노조 2만명 등 모두 13만7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6시간)와 기아차(2시간), 한국GM(4시간) 등은 부분파업을, 건설노조는 하루 전면파업을 벌였다.

공공운수노조연맹과 사무금융연맹 등은 총회를 여는 방식으로 파업에 동참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태풍 ‘볼라벤’ 피해복구를 위해 국립의료원이 비상체제에 돌입하자 파업을 다음주로 연기했다.

민노총은 이날 지역별 집회와 함께 진보단체와 함께하는 대규모 민중대회도 열었다.

서울·경기지역은 SJM에서 결의대회를 했고, 인천(교육청·인천시청), 충남(온양온천역), 대구(반월당 사거리), 전북(전주시청), 광주전남(광주역), 부산(서면 태화), 울산(명촌공원), 경남(창원버스터미널) 등에서도 집회와 민중대회를 개최했다.

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서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악법 재개정 ▲장시간노동 단축 ▲민영화 저지 등을 요구했다.

민노총은 요구안 관철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6개 지역에서 거점별 농성을 했고, 23일에는 정리해고 철폐를 위한 ‘1박2일 집중투쟁’ 행사도 열었다.

민노총은 오는 31일에는 서울역 앞에서 전국 조합원 2만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도심시위를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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