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줄파업에 협력업체 피해도 ‘눈덩이’

현대차 줄파업에 협력업체 피해도 ‘눈덩이’

입력 2012-08-28 00:00
수정 2012-08-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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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3천262억 매출차질 추산…모기업 피해와 합치면 2조8천여억

현대자동차 노조의 줄파업으로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28일 현대차 파업이 두달 동안 11차례나 이어지고 수위가 점차 높아지자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의 피해도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차는 전국에 위치한 1차 협력업체 330개, 2, 3차 협력업체 5천개사의 전체 매출 차질은 1조3천2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모기업인 현대차의 경우 지금까지 7만4천618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1조5천493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추산된다고 밝혔다. 역대 파업 손실 규모 면에서 2번째다.

모기업과 협력업체의 파업 손실 규모를 합치면 2조8천억원이 넘는다.

협력업체들은 현대차 줄파업에 따라 조업단축이나 조업중단, 휴업 등을 실시하면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영세 협력업체의 경우 파업이 장기화하면 자금이 여의치 않아 도산까지 우려된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A산업 박모 대표는 “모기업 노조의 파업이 계속되어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어떻게 해서든 공장을 돌리려고 하지만 이제는 재고를 더 이상 쌓아 둘 데가 없어 이달부터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의 경영상황이 어렵지만 종업원들도 임금이 많이 줄어들어 당장 이달 생활비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지역의 각종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내 협력업체의 경영위기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행복도시울산만들기범시민추진협의회 101개 단체는 회원 일동 명의로 낸 성명에서 “현대차 노조의 지난 파업으로 일감이 급격히 줄어들어 많은 중소업체들이 조업을 단축하고 종사자들의 임금감소로 가계에 큰 주름살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 회원은 “현대차 임직원 여러분, 영세상인과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절망을 주는 일만은 절대 하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노사는 하루빨리 교섭을 타결해 울산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인근에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경기가 좋지 않아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현대차 파업까지 겹쳐 너무 힘들다”며 “6월만 해도 하루에 스무 테이블 정도는 손님을 받았지만 요즘은 다섯 테이블을 채우기도 어렵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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