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1명 사망·4명 부상…감옥 출소 1달만에 또 범행
전자발찌법 소급 적용 대상자이던 30대 남성이 술에 취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경기 수원시에서 술에 취해 술집과 가정집에 침입,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강모씨가 21일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난동 주폭 검거
경기 수원시에서 술에 취해 술집과 가정집에 침입,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강모씨가 21일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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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에서 술에 취해 술집과 가정집에 침입,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강모씨가 21일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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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범행 뒤 뒤쫓아온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허리춤에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차고 있었다. 흉기는 강씨가 범행 1시간 전 인근 마트에서 1250원을 주고 구입한 것이었다.
강씨는 경찰에서 “지금은 피곤하니 잠을 서너 시간만 재워 주면 이후 모든 것을 속 시원히 털어놓겠다.”고 말하는 등 자포자기한 상태였다. 강씨는 파장동 사건에 대해 “욕구를 참을 수 없어 얼마 전에 갔던 술집에 들어가 여주인을 강간하려고 했다.”고 밝혔으며 정자동 사건에 대해서는 “맞닥뜨린 남자가 소리를 질러 겁이 나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2005년 2건의 특수강간 혐의로 7년을 복역했으며 지난 7월 9일 출소한 뒤 일용직으로 일해 왔다. 2008년부터 시행된 전자발찌 부착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2010년 개정된 전자발찌법 소급 적용 대상자다. 하지만 검찰이 전자발찌 착용 명령 청구를 하지 않아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2-08-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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