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300㎜ 비…침수 피해 잇따라

인천 강화도 300㎜ 비…침수 피해 잇따라

입력 2012-08-15 00:00
수정 2012-08-1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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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에서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인천 강화도에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11시 현재 관내 비 피해를 집계한 결과 도로 4건, 주택 10건, 공장ㆍ상가 3건, 농경지 3건 등 모두 20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돌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도 6건이 집계됐다.

피해 대부분은 14일 오후부터 18시간 가까이 호우가 계속된 강화도에 집중됐다.

강화군 강화읍과 삼산면, 선원면의 도로가 침수됐고 삼산면의 한 공사장이 물에 잠겼다.

시 관계자는 “인천 내륙은 강우량이 100mm 안팎을 기록한 반면 강화도는 30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인천은 전날 오후 6시30분 시작된 집중호우가 밤사이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2시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낮 12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 강화군 교동면 297mm, 덕적도 201.5mm, 장봉도 147.5mm, 부평구 133.5mm, 중구 전동 109mm 등이다.

기상대는 이날 밤 늦게까지 곳에 따라 최대 200mm의 비가 더 오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는 상층에 찬 기운을, 하층에 많은 수증기를 동반한 비구름이 빠른 속도로 인천과 경기만에 유입되면서 내리는 것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강우대가 강화도에서 벗어나 점차 남하하고 있다”며 “인천은 정오에 비가 가장 많이 내렸다가 점차 소강상태에 접어들겠다”고 말했다.

기상대는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저지대와 상습 침수 지역에 배수 펌프를 설치하고 산사태와 축대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낮에도 낙뢰가 예상됨에 따라 정전 사고 예방과 돌풍에 대비한 철탑과 전신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서해 중부 해상에는 3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인천~제주도, 인천~백령도 항로를 제외한 11개 항로, 14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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