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30대男 CCTV포착 5분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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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0 00:00
수정 2012-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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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경고벨 울렸지만 투신 ‘벌써 4번째’…친구 “여친과 헤어진 뒤 고민”

사진은 지난 7월 13일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인천대교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은 지난 7월 13일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인천대교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인천대교에서 30대 남성이 바다로 추락해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9일 오전 3시30분쯤 A(34)씨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방향으로 몰던 자신의 차량을 인천대교 주탑 부근 갓길에 정차하는 것을 폐쇄회로(CC)TV를 지켜보던 상황실 근무자가 발견했다.

상황실 측은 대교 위에서의 차량 정차 행위가 금지돼 있어 경고벨을 울리고 순찰팀을 현장에 보낸 뒤 안내방송을 통해 차량이동을 유도했다. 그러나 5분 뒤 순찰팀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차량 운전자를 찾지 못해 대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판단,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A씨가 이날 친구 B씨와 술을 마신 뒤 사고 1시간여 전에 헤어졌고 이후 B씨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B씨는 경찰에서 “A씨가 5개월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많이 힘들어 했다.”고 진술했다.

인천해경은 신고 접수 후 해경 경비정 4척과 헬기 1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또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009년 개통된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영종도~송도국제도시)에서의 추락 사고는 2010년 2차례와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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