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블랙아웃’ 위기 간신히 넘겼다

1차 ‘블랙아웃’ 위기 간신히 넘겼다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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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업종 사용량 150만㎾ 줄여

국민의 적극적인 절전운동과 전력 당국의 기민한 대처로 올여름 1차 전력대란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27일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순간 최대전력사용량은 7338만㎾, 예비전력은 409만㎾, 예비율은 5.27%를 기록했다. 순간 최대사용량은 지난 24일(7328만㎾)보다 많았지만 전력 당국이 공급량(7747만㎾)을 24일(7732만㎾)보다 15만㎾ 정도 늘려 위기를 잘 모면했다.

27일은 휴가철을 앞둔 금요일이라는 특성 때문에 전력 소비가 많은 대기업 공장 등과 절전 계약 등을 하지 않아 올여름 첫 전력대란을 맞을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국민들이 절전운동에 적극 동참했을 뿐 아니라 전력 수요가 많은 제철업종에서 사용량을 150만㎾ 이상 줄이면서 오히려 26일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27일 오후 1~3시 제철업종 등에서 전력 소비량을 크게 줄이면서 전력수급이 안정됐다.”면서 “8월 둘째 주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처럼 반복되는 전력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시간 등에 남는 전력을 저장해서 피크 시간대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전력저장장치(ESS)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건축 허가 때 에너지절약계획서 제출을 연면적 2000㎡ 이상에서 500㎡ 이상으로 강화하고 건축물 거래 때 에너지소비증명서 첨부를 의무화한다.

전경하·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07-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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