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중요부위 담뱃불 지지고 소변 먹인 10대 구속

친구 중요부위 담뱃불 지지고 소변 먹인 10대 구속

입력 2012-07-21 00:00
수정 2012-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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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의 신체 중요 부위를 담뱃불로 지지고 소변을 마시게 하는 등 엽기적인 범행을 한 고등학교 3학년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20일 이같은 혐의(감금치상 등)로 A모(18)군을 구속했다.

A군은 지난 8일부터 5일간 창원시 성산구의 한 여관방에서 친구 B모(18)군의 온 몸을 마구 때려 전치 3주 이상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B군의 신체 중요 부위를 담뱃불로 지지고 철제 옷걸이로 때려 상처를 입히고, 자신의 소변까지 마시게 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지난 6월말 B군에게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훔쳐오게 해 현금 440만원을 인출, 유흥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6월 가출해 이 여관방에서 생활하고 있던 B군은 지난 12일 어머니에게 “도저히 못참겠다. 살려달라”고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다.

B군은 어머니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거의 실신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신적인 충격으로 대인기피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B군이 방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B군이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A군은 B군과 고등학교 1학년 같은 반 친구 사이로 B군이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지난해 자퇴한 뒤에도 여관방을 찾아가는 등 종종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이전에도 B군을 자주 괴롭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성인을 능가하는 수준의 범행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학교 측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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