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카눈’ 영향권…비상 돌입

제주 태풍 ‘카눈’ 영향권…비상 돌입

입력 2012-07-18 00:00
수정 2012-07-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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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전면 통제ㆍ한라산 입산 금지

18일 오전 제주지방이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점차 들어가 도 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제주지방에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 낮 12시를 기해서는 제주도 육상 및 앞바다에 각각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초속 3∼9m의 바람과 함께 곳에 따라 시간당 15㎜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82㎜를 비롯, 도 전역에 2∼3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접근하면서 오후부터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19일 오전까지 60∼120㎜, 많은 곳은 2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공항에도 비바람이 불고 있지만 아직 항공편은 정상 운항하고 있다.

해상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여객선 항로와, 서귀포시 모슬포∼마라도 등 본섬과 부속섬을 잇는 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또한 도내 100여개 항ㆍ포구에는 각종 선박 3천여척이 대피했다.

한라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부터 등산객 등의 출입이 통제됐고, 중문과 신양 등 도내 해수욕장도 낮부터 입욕을 막을 예정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부 공무원에 대해 비상근무령을 내려 시설물 점검과 위험지역 순찰에 나서도록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은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해안 저지대 지역은 월파 침수피해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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