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유족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과하라”

용산참사 유족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과하라”

입력 2012-07-09 00:00
수정 2012-07-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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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제도개선위원회는 9일 서울 을지로1가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병철 인권위원장은 용산참사 관련 안건의 처리를 저지한 이유를 밝히고 유족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견문에서 “2009년 12월 인권위 전원위원회에서 현병철 위원장은 회의를 일방적으로 폐회시키고 ‘독재라 해도 어쩔 수 없다’란 말을 남기며 퇴장했다”며 “당시 과반수 인권위원들이 ‘용산참사 경찰진압이 인권침해적이었다’라는 의견제출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청문회 준비를 위해 얼마 전 영화 ‘두개의 문’을 관람하려 했다니 기가 막힌다”며 “현 위원장이 연임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 자리에 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는 고(故) 이상림씨의 아내 전재숙(69)씨 등 유족 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견을 마치고 현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며 인권위 건물 안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현 위원장은 지난달 연임이 결정돼 1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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