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 260㎜ 폭우…가옥ㆍ도로 침수

강원 원주 260㎜ 폭우…가옥ㆍ도로 침수

입력 2012-07-06 00:00
수정 2012-07-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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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강원 원주지역에 260㎜가량의 비가 내리는 등 시간당 30~40㎜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일부 가옥과 교량 등이 물에 잠기고 야영객과 산간마을 주민들이 고립돼 큰 불편을 겪었다.

◇ 가옥ㆍ도로 침수 = 강원도 재난상황실과 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밤부터 6일 오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원주가 259㎜를 기록했다.

또 정선 183.5㎜, 영월 179.5㎜, 태백 161.5㎜, 동해 155㎜, 대관령 117㎜, 강릉 113㎜, 홍천 91㎜, 속초 64㎜, 춘천 60㎜, 인제 54㎜, 철원 38.5㎜ 등이다.

많은 비가 내리자 이날 오후 4시께 정선군 정선읍 군도 3호선(정선병원~용탄 입구 4.5㎞)과 군도 6호선(광하리~가수분교 9㎞)을 비롯해 신동읍 군도 6호선 인근 잠수교 4곳이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이 때문에 정선 덕천리와 운치리 44가구 100여 명의 주민이 고립돼 큰 불편을 겪었다.

시간당 최대 40.5㎜의 폭우가 쏟아진 원주지역에서는 단계동 인근 주택 6가구가 일부 침수돼 긴급 배수작업을 벌였다.

또 오전 4시께 원주시 단계동 인근 주택가 뒷길도 물에 잠겨 시와 소방당국이 긴급 배수작업을 했다.

야영객 고립사고도 발생했다.

오전 10시59분께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 ‘원태마을’로 진입하는 잠수교가 물에 잠겨 마을 주민과 피서객 30여 명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다.

◇빗길사고 속출..팔당댐 방류 =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오전 10시35분께 양양군 서면 논화리 인근 44번 국도에서 스타렉스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우측 옹벽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넘어져 운전자 유모(50)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앞서 오전 6시55분께 고성군 토성면 천진 교차로 7번 국도에서 1t 냉동탑차가 앞서 신호대기 중이던 5t 화물차를 들이받아 냉동탑차 운전자가 숨졌다.

북한강 수계인 팔당댐은 수위가 25.3m로 만수위(25.5m)에 이르자 이날 오전 5시부터 수위조절에 나섰다.

현재 팔당댐은 수문 10개를 22.5m 높이로 열고 초당 5천544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기상청 임교순 예보관은 “오후 들어 빗발이 약해져 호우 특보는 해제했으나,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까지 5~30㎜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만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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