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예술선도대학 선정…어학연수 지원도 대폭 강화
지난 해 말 교명을 바꾼 강동대가 예술분야를 특성화하고 글로벌화를 꾀하면서 학교 위상을 한단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3일 강동대 학교법인인 극동학원에 따르면 강동대는 지난 해 12월1일 교명을 바꾼 뒤 글로벌화 분야와 예술 분야를 특화하면서 재학생은 물론 수험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교측은 그동안 글로벌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영어 어학연수와 해외문화탐방 등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필리핀 어학연수의 경우 하루 6시간씩 회화와 문법, 쓰기, 듣기 등 강행군 수업을 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교육비와 기숙사비, 교재비 등 연수 경비와 항공료, 연수증명서 발급비, 활동비가 전액 지원된다.
또한 강동대는 충북지역 대학에서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한 예술교육 선도대학에 선정됐다. 강동대는 지난 5월부터 예술분야 협회와 공공 기관과 함께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화, 디자인 부문의 토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 기부의 형식이다.
강동대는 특히 등록금을 5% 인하, 학생과 학부모의 고충을 크게 줄였다. 이로써 공학과 예체능, 보건,자연과학 계열 22개 학과의 연간 등록금이 1명당 38만원 가량 낮아졌고 인문사회계열 8개 학과는 연간 31만원 정도 인하됐다.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강동대의 등록금이 전국 전문대 평균보다 낮은 것을 고려하면 실제 등록금 인하율은 13.1% 이상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 입시 전형에서 정원내의 경우 100% 충원을 달성했으며 정원 외 입학자를 포함하면 2372명이 등록, 등록률 108%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강동대의 경쟁력과 위상이 재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강동대는 1991년 학교법인 극동학원으로 설립 인가를 받은 후 1994년 충북전문대학으로 개교했다. 이후 극동전문대학을 거쳐 98년부터 극동정보대학으로 불려지다가 강동대학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지금까지 2만 3000명의 졸업생이 배출됐고, 현재 30개 학과에서 44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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