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남부 장마

3일부터 남부 장마

입력 2012-07-02 00:00
수정 2012-07-0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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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장마 가뭄해갈 역부족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내린 장맛비는 가뭄 해갈에 크게 도움이 됐다. 그러나 워낙 대지가 메말랐던 탓에 완전 해갈에는 역부족이었다. 장맛비는 3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쏟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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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모내기
7월의 모내기 바싹 말라붙은 대지를 적시는 반가운 단비가 스쳐 지나간 1일 전남 담양군 무정면에서 한 농민이 미뤄 뒀던 모내기를 하기 위해 모판에서 훌쩍 자라 버린 모를 옮기고 있다.
담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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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지난달 29~30일 서울의 강수량은 89.5㎜, 인천은 90.5㎜라고 1일 밝혔다. 가뭄이 심각했던 중부지역의 경우 충남 서산에는 88㎜, 충북 충주에는 49.2㎜, 전북 정읍에는 64㎜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평소 내리는 비의 양(평년 강수량)의 70%(185.2㎜) 이상만 되면 농사, 식수, 공업 용수 등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있다. 주말 강수량을 포함, 5월 1일~6월 30일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10.9㎜로 평년 264.7㎜의 43% 수준이다. 가뭄을 해소하는 데 74.3㎜가 부족한 것이다.

특히 전남은 5~6월 강수량이 96.8㎜로 평년 338.9㎜의 29%에 불과, 가장 비가 적게 내린 지역이다. 전북은 97.2㎜로 평년의 38% 수준이다. 충남은 103.4㎜로 평년의 42%, 충북은 125.8㎜로 평년의 51%로 그나마 많은 편이었다.

장맛비 때문에 잠시 주춤했던 불볕더위는 2일부터 다시 시작되겠다. 서울을 비롯, 중부지역은 이번 주 내내 31도를 오르내리겠다. 지난달 서울의 평균기온은 1908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평균기온은 24.1도로 평년기온 22.2도를 1.9도 웃돌았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2012-07-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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