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업무복귀…부산항 물류 회복세

화물연대 업무복귀…부산항 물류 회복세

입력 2012-06-29 00:00
업데이트 2012-06-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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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정상화엔 일주일 정도 걸릴 듯

화물연대가 파업(집단 운송거부) 닷새 만에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화물 반출입량이 급감했던 부산항의 물류도 활기를 띠고 있다.

29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설치된 부산항 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낮 12시∼이날 낮 12시 부산항의 화물 반출입량은 2만8천134개를 기록했다. 전날 반출입량(2만3천475개)에 비해 4천659개가 늘어난 것이며 평소 하루 평균 반출입량(4만4천여개)의 64% 수준이다.

비상대책본부 측은 “오늘 오전 운송료 인상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비조합원 컨테이너 차주들이 운송에 나서 화물 반출입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수일 내 부산항 물류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산항 북항 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감만터미널 등지에는 화물을 운송하는 컨테이너 차량이 크게 늘었다고 비상대책본부는 전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외국에서 수입돼 부산항에 도착했지만 컨테이너 운송이 되지 못해 부두 안에 묶여 있는 수입화물을 반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수출화물은 컨테이너 선박 운항 스케줄에 따라 선적할 계획이다.

그러나 부산항의 물류가 완전 정상화하는데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이란 게 항만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부산항의 한 관계자는 “미반출입 상태에 있는 수출입 화물이 많고 아예 운송을 포기하고 생산업자나 수출업체가 자체 보관하고 있는 화물이 많아 완전 정상화까진 7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화물연대의 업무 복귀가 결정되자 파업 첫 날인 25일부터 고공농성을 벌여왔던 박원호 화물연대 부산지부장도 농성을 풀고 내려왔다.

경찰이 박 지부장을 곧바로 연행하자 화물연대 간부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박 지부장은 부산 강서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지부장은 “고공농성 목적 자체가 운송료 협상 진전을 위해서였고 조합원들이 인상안을 받아들인 이상 농성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며 “현행법을 어긴 게 있다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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