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배임ㆍ횡령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 기소

100억대 배임ㆍ횡령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 기소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16: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조남관 부장검사)는 100억 원대의 회사 자금을 배임ㆍ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강문석(51) 수석무역 부회장을 구속기소하고 공범 박모(53)씨 등 두 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자신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디지털오션의 자금을 빼돌려 충분한 채권 회수 조치 없이 수석 무역에 지원하거나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쓰는 등 모두 113억 원을 배임ㆍ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강씨는 2008년 6월 충분한 자금 여유 없이 대출을 받아 코스닥 상장회사인 디지털오션을 무리하게 인수했다가 대출금 변제 등으로 자금 압박을 받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강씨가 ‘일시적으로 유용한 뒤 상환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회사 자금을 마치 개인 자금처럼 사용하면서 한 기업인의 도덕적 해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차남인 강문석 대표는 2007년 ‘부자 경영권 분쟁’에서 패한 후 제약업계를 떠나 주류유통업체 수석무역을 경영해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