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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비리 재발 막을 기획기사 꾸준히”

“권력형 비리 재발 막을 기획기사 꾸준히”

입력 2012-05-31 00:00
업데이트 2012-05-3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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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독자권익위 51차회의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문형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센터소장)는 30일 제51차 회의를 열어 권력형 비리와 저축은행에 사태에 대한 보도 내용을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저축은행 사태와 권력형 비리의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신문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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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30일 오전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제51차 회의를 갖고 권력형 비리 및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된 보도에 대한 평가와 함께 개선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30일 오전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제51차 회의를 갖고 권력형 비리 및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된 보도에 대한 평가와 함께 개선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저축은행 문제 총정리하는 기사를”

이문형 위원장은 “저축은행 문제와 권력형 비리에 대해 적절한 보도를 했다.”면서도 “일회성 기사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기획 기사를 통해 유사 사태를 방지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청수(연세대 행정대학원 교수) 위원은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이 앞으로 저축은행 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가졌는지 구체적으로 다뤄주면 좋겠다.”면서 “독자들이 저축은행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저축은행 문제를 총정리하는 기사가 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표정의(전 이화여대 학보사 편집장) 위원은 “서민의 입장에서 저축은행 문제를 다뤄 도움이 됐다.”면서도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 대해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면 사안을 개인의 문제로 환원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독자 이해 돕도록 큰 그림 그릴 수 있어야”

쓴소리도 이어졌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 위원은 “저축은행 사태가 예금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친절하게 짚어주지 못했다.”면서 “금융소비자보호처 독립 등 향후 부실 저축은행 방지책에 대해 심층적인 보도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도 “언론이 평소 감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채 뒤늦게 문제를 정부의 탓으로만 돌리는 건 아닌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종섭(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은 “검찰 취재를 통한 속보성 기사도 좋지만 법원의 관련 판결을 통해 사안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시각도 필요하다.”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2012-05-3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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