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경 교수 “악의적 제보…학교 판단에 맡길 것”

강수경 교수 “악의적 제보…학교 판단에 맡길 것”

입력 2012-05-30 00:00
수정 2012-05-30 09: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대 “논문조작 의혹 적극 규명”

서울대학교는 강수경 수의과대학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의혹이 일자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고 적극 검토해 규명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서울대에 따르면 익명의 제보를 받고 강 교수의 논문을 철회를 한 국제 학술지-ARS(Antioxidants and Redox Signaling) 가 서울대 측에 논문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수의대에서 자체적으로 검토에 들어갔고 당사자인 강 교수를 비롯해 관련 교수들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같은 예비조사를 거친 뒤, 결과에 따라 연구진실성위원회 본회의를 소집할지 여부 등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사안은 이달 초 익명의 제보자가 강 교수의 논문을 실었던 10개 국제학술지에 메일을 보내 강 교수의 논문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강 교수는 ARS에 게재한 논문 2편과 투고 중이던 논문 2편을 회수했다.

강 교수는 “고의가 아니라 단순 실수”라며 조작설에 대한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강 교수는 익명의 제보자가 “처음부터 계획을 가지고 악의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며 주장했다.

이달 초 제보를 받은 다른 유명 학술지인 브레인과 에이징셀 등은 조작 의혹에 대해 강 교수의 “실수”를 인정하고 재실험을 통해 증명을 하면서 수정 절차를 밟고 있었는데, 제보자가 자신의 뜻대로 이슈화가 안되니까 ‘매체’에 이를 다시 제보했다는 설명이다.

강수경 교수는 논문을 철회한 이유에 대해서는 “주어진 해명 시간이 24시간에 불과해 너무 짧았다”며 “ARS측에 재실험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본조사에서 논문 조작으로 결론이 나게 되면 경고와 파면 등의 징계 절차를 밟게 된다.

강수경 교수는 “비방성 글들이 퍼져나가고 있지만 학교 측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면서 “결국은 정확한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