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소나기… 변덕 날씨 ‘대기 불안’ 탓

우박·소나기… 변덕 날씨 ‘대기 불안’ 탓

입력 2012-05-30 00:00
수정 2012-05-3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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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무더위

요즘 날씨의 변덕이 심상찮다. 한여름처럼 덥다가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가 하면 굵직한 우박도 심심찮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29일 소나기와 우박 현상에 대해 “대기가 불안정한 탓”이라고 밝혔다. 본래 밀도가 높은 차가운 공기가 아래에 있고 밀도가 낮은 따뜻한 공기가 위에 있는 것이 정상이지만 최근 들어 계속 더워지면서 대륙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는 바람에 정상적인 관계가 뒤집어졌다는 설명이다.

상공의 차가워진 공기가 아래로 내려가려고 하자 상하층 공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점점 소나기 구름이 형성되고 얼음입자가 커지게 됐다. 이때 지역에 따라 소나기와 무게를 견디지 못한 얼음입자인 우박이 쏟아졌던 것이다. 지난 28일 충북 보은과 경북 영주 등지에 내린 우박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심술맞은 날씨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30일 대기 불안정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시작된 뒤 3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다음 주부터는 무덥겠다.

특히 올여름은 지난해처럼 장마가 끝나도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등 폭염과 폭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평균기온은 평년(19~23도)보다 높겠다. 다음 달 말쯤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뒤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2012-05-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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