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리고… 10대 아들이 친부모 살해미수

보험금 노리고… 10대 아들이 친부모 살해미수

입력 2012-05-30 00:00
수정 2012-05-3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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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후배에게 “6억줄게” 사주… 잠자던 부모 머리 벽돌로 내리쳐

목포경찰서는 29일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후배들과 공모해 친부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김모(19)군 등 10대 2명을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김군 등은 지난 24일 새벽 2시쯤 전남 목포시 용당동 자신의 집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머리를 벽돌로 수회 내려쳐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불특정인을 살해하고 싶은 충동을 느껴 오던 중 성장기부터 범행 직전까지 자신을 홀대한 부모가 대형보험회사에 10여개의 상해 및 생명보험을 들어놔 거액의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살해하려 했다. 김군은 후배인 고등학교 1학년 이모(15)군에게 6억원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부모를 살해해 줄 것을 사주했다.

이들은 범행에 실패하자 강도가 침입한 것으로 현장을 위장, 경찰에 신고하는 등의 대범성과 비정함을 보였다.

김군의 아버지는 환경미화원으로 많은 재산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부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뚜렷한 이유 없이 강도 행위가 이뤄진 점을 발견하고 김군을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 받아 긴급 체포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2-05-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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