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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본부 “고양외고 잠복결핵 전염성 없다”

질병본부 “고양외고 잠복결핵 전염성 없다”

입력 2012-05-18 00:00
업데이트 2012-05-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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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18일 경기도 고양외고의 집단결핵 발생과 관련, 잠복결핵감염은 전염성이 없는 상태로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학교에서 올해 1월부터 신고된 결핵환자는 총 4명으로 2학년에서 2명, 3학년에서 2명이 발생했다.

특히 2학년 471명 중 128명이 잠복결핵감염인으로 판정돼 결핵 전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질병본부는 “잠복결핵감염인은 전염성이 없는 상태로 과도한 불안감이 조성될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며 “또 이번에 발병한 결핵환자 4명 중 3명은 전염성이 있는 결핵으로 확인돼 2주 이상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전염성이 전혀 없어 타인에게 전파시킬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질병본부는 이어 “다만 잠복결핵감염인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면 5~10% 정도가 발병하는 경우가 있어 개인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잠복결핵감염인이란 결핵균에 감염돼 결핵감염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지만 결핵에 해당하는 임상적 소견이 없으면서 결핵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를 말한다. 타인에게 전염을 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질병본부측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인구 3분의 1 정도가 잠복결핵감염인에 해당한다.

한편 질병본부는 이날 1학년을 대상으로 흉부-X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오후 7시 학부모를 중심으로 고양외고에 대한 결핵역학조사 및 앞으로의 대책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5월 4째주에는 1·3학년을 대상으로 ‘인터페론감마분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추후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된 학생에 대해서는 ‘잠복결핵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2·3학년 결핵균이 같은 종류인지 확인하기 위해 DNA지문검사를 실시 중이다. 결과는 2개월 후에 나온다.

이와 함께 질병본부는 앞으로 3개월 간격으로 1년간 추구검진(흉부-X선 검사 등)을 시행하고, 중·고등학생의 결핵예방을 위해 전국 보건소 관계자 및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결핵예방과 치료 등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결핵은 전염성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을 통해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게 되면 결핵균에 감염되는 호흡기 감염성 질환이다.

대부분의 생활을 밀집된 공간에서 지내는 사람들의 경우 결핵균에 노출되기 특히 쉽다. 하지만 대부분 전신피로, 기침, 미열 등이 계속돼도 감기로 오인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결핵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결핵환자 발생현황에서 15~19세 청소년의 결핵 신고 신환자는 203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59명 수준이다. 우리나라 결핵 신고 신환자 평균 발생률인 3만9557명(인구 10만명당 80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2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한 학교는 고양외고가 6번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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