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특정 부위 두 차례 만져 수치심 유발
제5공화국 시절 야당 유력 정치인의 아들이자 5선 출신 전 국회의원이 공공장소에서 남성을 추행한 혐의로 고소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몸을 만져 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유모(74) 전 의원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지난 4월 초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건물 에스컬레이터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58)씨의 몸 특정 부위를 옷 위로 두 차례 만져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유씨가 남자끼리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며 무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유 전 의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다”며 “피해자 측 주장과 유 전 의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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