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이유 궁금하다…부도덕하지 않다” 억울함 표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출신 방송인 고영욱(37)이 억울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영욱은 9일 오후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건이 확대 재생산되는 상황을 보면서 소속사 뒤에 숨어있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현재 받고 있는 고통이 한 인간으로서 너무나 참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고영욱
고영욱은 또 “이 사건은 양측 모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이자 멍에”라면서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이 순간 만을 모면하기 위해 여러분께 거짓을 전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좋지 못한 일로 제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모든 것에 책임을 느끼며 뼈저리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웃음과 기쁨을 드려야 할 자리에서 좋지 못한 일로 이러한 글을 올리게 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연예인이 되도록 도와주겠다며 A(18)양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한 고영욱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영욱은 지난 3월 30일 한 케이블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한 A양의 사전 녹화 영상을 보고 “마음에 든다.”며 프로그램 관계자를 통해 A양의 연락처를 알아낸 뒤 용산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리고 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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