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폐암말기 아내 고통 없게”… 호흡기 자른 80대 남편

“폐암말기 아내 고통 없게”… 호흡기 자른 80대 남편

입력 2012-05-07 00:00
업데이트 2012-05-07 00: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80대 노인이 폐암 말기로 고통받는 부인의 산소호흡기를 잘라 숨지게 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심모(83·전북 임실군 삼계면)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 40쯤 전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부인 곽모(77)씨의 기도에 삽입된 산소호흡기 호스를 미리 준비해 간 접이식 주머니칼로 잘라 숨지게 했다가 간호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심씨는 경찰에서 부인 박씨의 투병 과정을 지켜보기 힘들어 병원 측에 퇴원시켜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심씨는 부인이 5년 전 폐암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다시 입원하자 안타깝게 생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2-05-07 10면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