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질환자 5명 중 1명은 40~50대

노인성질환자 5명 중 1명은 40~50대

입력 2012-05-06 00:00
수정 2012-05-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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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40~50대의 발생 비율이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2005~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40~50대 노인성 질환자는 22만3036명으로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한다고 6일 밝혔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0년 노인성 질환의 진료인원은 111만2000명으로 2005년 68만3000명 대비 16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진료비는 1조800억원에서 271.0% 증가한 2조9300억원, 공단부담금은 8500억원에서 272.5% 늘어난 2조3100억원이다.

2010년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특히 65~74세의 전기노인인구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가 각각 34만명과 76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진료인원, 총 진료비, 공단부담금 모두 각각 186.4%, 322.0%, 318.8%으로 크게 증가했다. 65세 미만에서도 진료인원은 129.1%, 총 진료비는 191.2%, 공단부담금은 198.9% 늘었다.

노인성 질환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40~50도 많았다. 진료인원과 진료비는 각각 22만3000명, 5128억원으로 전기노인인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05년 대비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의 증가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85세 이상으로, 각각 323.6%와 668.3%를 나타냈다.

◇노인성 질환 중 ‘치매’ 증가폭이 가장 커

노인성 질환별로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를 살펴보면 ‘뇌혈관 질환’이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 모두 가장 많았고, ‘치매’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노인성 질환의 1인당 총 진료비는 2005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는데 치매와 파킨슨병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2005년 대비 2010년 증가폭이 가장 큰 질환은 치매로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가 각각 312.4%, 620.3% 늘었다.

노인성 질환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85세 이상에서 치매와 파킨슨병의 증가가 가장 컸다.

65세 미만에서는 50대의 증가가 높게 나타났는데, 치매의 경우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의 2005년 대비 증가율이 209.9%와 398.8%로 노인성 질환 중 가장 높았다.

2010년 노인성 질환의 연령별 의료이용을 살펴보면, 뇌혈관 질환의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가 가장 많았다. 이 중 65~74세 연령대의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가 각각 26만8590명과 5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0~50대의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도 많았는데 진료인원은 20만7360명, 총 진료비가 4억7000만원으로 나타나 65~74세 연령대와 비슷한 의료이용을 나타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1.3%를 넘어섰고 2026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도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인성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고 이를 조기에 발굴해 치료·관리함으로써 질병의 진행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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