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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남과 싸운 40대女, 112 전화 뒤 시신으로…

내연남과 싸운 40대女, 112 전화 뒤 시신으로…

입력 2012-05-05 00:00
업데이트 2012-05-0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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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고자 찾아 현장 확인 중 화재 발견…여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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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신고를 했던 40대 여성이 불이 난 내연남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5일 오전 4시4분께 전남 해남군 황산면 이모(54)씨의 조립식 창고 내 주거시설에서 불이 나 출동한 119에 의해 4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이씨가 중화상을 입어 대전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씨의 내연녀 문모(4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조립식 건물 190㎡ 가운데 100㎡ 가량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800여 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숨진 문씨는 화재 발생 전인 이날 오전 3시42분께 112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문씨가 이유는 설명하지 않은 채’바위천국으로 와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씨와 경찰의 직접 통화시간은 18초, 통화 연결 시간은 33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은 3시43분쯤 출동 지령을 내렸으며 순찰차는 7분이 지난 3시5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씨가 말한 바위천국인 조경석 공원을 수색한 결과 별다른 이상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고 인근에 있는 주택 한 채도 확인했으나 신고자와 관련이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한 지 14분이 지난 4시4분께 1.2㎞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불길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문씨는 이날 오전 2시4분께 해남읍 한 병원에 이씨와 함께 도착해 이마에 난 상처를 치료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남읍에 혼자 거주하며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문씨는 가끔씩 이씨의 집에서 동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검안 결과 문씨의 시신에서는 숨지기 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마 부위의 상처 외에 머리 뒷부분에 또다른 외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문씨가 연기에 질식해 사망했는지 아니면 그 전에 숨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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