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가장 흥분케하는 남편의 말, 뜻밖에도…

아내를 가장 흥분케하는 남편의 말, 뜻밖에도…

입력 2012-04-28 00:00
수정 2012-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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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女 3명중 1명꼴, 부부싸움 최악의 말로 “됐어, 말을 말자” 꼽아

부부싸움을 할 때 남녀가 상대방으로부터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됐어. 말을 말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신 탓이야.”, “당신 집은 원래 그래?”와 같이 한층 자극적인 말 대신 무시해 버리는 듯한 투의 말을 더 못 견디는 셈이다. 이렇듯 주로 무시하는 말투가 남녀를 화나게 하는 발언 상위권에 올랐다.

2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부부상담 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이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기혼남녀 252명을 대상으로 ‘부부싸움의 말버릇’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남성의 36.3%, 여성의 32.4%가 이 말을 1위로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부부 252명 설문

이어 남성은 “이게 다 당신 탓이야.”(18.6%), “갈라서! 이혼해!”(15.9%), “당신이 그렇지 뭐.”(13.3%), “결혼, 후회된다.”(7.1%)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결혼, 후회된다.”(23.7%), “당신이 그렇지 뭐.”(20.9%), “당신 집은 원래 그래?”(8.6%), “이게 다 당신 탓이야.”(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평소의 말투가 부부싸움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응답이 10명 가운데 7명(73.8%)나 됐다. 완화시킨다는 답은 21.5%에 그쳤다. 부부가 말투를 꼬투리 잡아 싸움을 하는 횟수는 한달 평균 2.2회로 조사됐다. 무심코 사용하는 말버릇이 부부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잦다는 의미다.

●男 ‘性’·女 ‘양가문제’ 예민

‘부부간 예민한 대화 주제’로 남성은 성관계 등 부부문제(34.5%), 자녀양육문제(21.2%), 본인 부모나 친적문제(19.5%)를 꼽았으며, 여성은 배우자 부모·친척문제(35.3%), 성관계 등 부부문제(25.2%), 본인 부모나 친척문제(14.4%)를 들었다. 남성은 부부 생활과 자녀 양육에, 여성은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부부간에는 부정적 단어보다 긍정적 표현을 많이 하고, 평소 나쁜 언어습관을 고치면 부부관계도 원만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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