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크리스, “다시는 한국 안온다”더니…

‘성추문’ 크리스, “다시는 한국 안온다”더니…

입력 2012-04-20 00:00
수정 2012-04-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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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여자친구에게 사기·협박 혐의 피소…불구속 입건

최근 한국 여성들과의 성추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인 작곡가 크리스 고라이트리(29)가 사기 및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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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고라이트리(29)
크리스 고라이트리(29)


서울 송파경찰서는 20일 크리스가 옛 여자친구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오히려 협박을 하다 고소를 당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는 지난해 4월 20일 “미국에 교통문제로 벌금이 연체돼 있어 감옥에 갈지 모른다.”는 등의 이유로 여자친구인 A씨에게 162만원을 빌리는 등 같은해 12월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모두 3200만원을 받은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지난달 22일 고소를 당한 뒤 A씨를 찾아가 “집 앞에 와 있다. 가만히 안 두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크리스는 케이블 TV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지만 자신의 팬카페 여성회원 다수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그는 “한국의 문화를 잘 몰랐다.”면서 “나는 음악을 사랑하고 한국은 제2의 고향과 같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옛 여자친구에게 고소를 당하자 그의 생각도 바뀌었다.

크리스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다른 여자를 만나자 옛 여자친구가 앙심을 품었다.”면서 “한국에선 의사, 검사도 매일 클럽에 가는데 왜 나만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가면 한국의 이해 못할 문화를 다룬 책을 출간하겠다. 다시는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도 했다.

조사결과 크리스는 성추문 논란 이후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은채 빌린 돈 대부분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는 “돈을 빌린 것은 사실이지만 갚을 생각이었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의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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