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절로 척수손상 치료·예방

유전자 조절로 척수손상 치료·예방

입력 2012-04-16 00:00
수정 2012-04-1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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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팀

외상으로 인한 척수손상을 유전자 단계에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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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수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수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15일 “신경중추인 척수가 손상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마이크로RNA 486’ 유전자를 이용해 척수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신경계 분야 권위지인 ‘브레인’ 최신호에 실렸다. 하반신 마비나 각종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척수손상은 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을 의미하는 1차 손상과 이로 인한 염증 등으로 인한 2차 손상으로 나뉜다. 특히 운동신경 장애 등 손상부위 이하의 감각 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2차 손상 때문으로, 손상부위에서 과도하게 생성되는 활성산소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교수팀은 우선 척수손상 부위에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GPX3’, ‘SEPN1’, ‘TXNL1’이라는 세 가지 유전자가 발현됐을 때 제거된다는 사실을 생쥐 실험에서 발견했다. 또 이 세 유전자가 발현될 경우 ‘NeuroD6’ 유전자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추가실험을 통해 이 같은 과정 전체에 ‘마이크로RNA 486’ 유전자가 연관돼 있다는 원리를 확인했다. 강 교수는 “기존에 기능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마이크로RNA 486’ 유전자를 조절하면 손상된 척수를 치료하거나 손상 자체를 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4-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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