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신입사원 4명 중 1명은 청년인턴 출신

공기업 신입사원 4명 중 1명은 청년인턴 출신

입력 2012-04-03 00:00
수정 2012-04-03 15: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 공기업·준정부기관 정규직 채용 6천574명 중 1천677명이 청년인턴 출신

지난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서 채용한 정규직 4명 중 1명이 청년인턴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3일 발표한 ‘2011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실적 점검 결과’에 따르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서 채용한 정규직 직원의 25.5%가 과거 청년 인턴 경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받는 공기업 28곳과 준정부기관 82곳이 지난해 채용한 정규직 직원은 모두 6천574명으로 이중 1천677명이 청년 인턴 출신이었다.

신입 정규직원 중 청년인턴 경험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지역난방공사로 정규직 채용자 64명 중 54명(84%)이 청년 인턴 출신이었다. 채용 숫자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3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준정부기관에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정규직 신입사원의 77%(35명 중 27명)를 청년인턴 출신으로 채워 가장 비율이 높았다.

반면 한국농어촌공사와 광해관리공단 등은 청년인턴 정규직 전환율이 정부 권고기준인 20%를 밑돌았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정규직 전환율은 정부 권고 기준을 넘어섰지만, 서울대병원과 원자력연구원 등 기타 공공기관 175곳은 전환율이 6.7%에 불과했다.

기획재정부 김현수 인재경영과장은 “기타 공공기관은 병원이나 연구원 등이 많은데 의사나 전문직으로 채워지는 업무특성상 청년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기관이 많아 전환율이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285개 공공기관들은 모두 1만3천417명을 청년 인턴으로 채용해, 당초 정부계획인 9천532명(공공기관 정원의 4%)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채용된 청년 인턴들은 비수도권 지역인재가 51.2%를 차지했고, 여성 비율도 49.5%로 높아져 사회 형평적 인력활용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기재부는 올해도 공공기관 청년인턴 권고기준(정원의 4%, 정규직 전환률 20%)을 계속 유지하는 한편, 고졸채용을 늘리기 위해 청년인턴의 20%를 고졸 인턴으로 채용하도록 권고했다.

또 인턴 경험자를 5명 이상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이중 20%는 고졸 인턴 중에서 채용하도록 했다.

노컷뉴스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