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3일 전남대학교를 방문한 가운데 특강을 듣기위해 수천명의 학생과 시민이 몰리는 등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된 안 원장에 대한 지역민의 폭발적 관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오후 2시 전남대 대강당에서 ‘광주의 미래, 청년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에 나선 안 원장을 보기 위해 찾아 온 학생과 시민은 1500석에 달하는 좌석뿐 아니라 복도까지 가득 메웠다.
강의 시작 1시간30분 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인파는 대강당 앞에 200여m의 긴 줄을 만들었고, 건물 앞 주차장까지 이어졌다.
특강 장소인 대강당이 수용인원을 초과하자 대학측은 인근 300석 규모의 용봉홀에 인터넷 중계석을 따로 마련, 넘치는 인파를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이 두 장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사정이 여의치 않자 학교측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교내 곳곳에 안 교수의 강연내용을 전달했다.
특히 안 원장이 2년 여 전 전남대를 찾을 당시와는 달리 이번 강연에는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됐다.
최근 서울대 특강에서의 발언이 관심을 끈데다 향후 대권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안 원장을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대학 관계자는 설명했다.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200여 명이 넘는 취재진이 안 교수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쏟자 안전을 우려한 학교측은 안 원장측의 요청이라며 강의 시작 뒤 10분까지만 촬영을 허용했다.
전남대 한 학생은 “1시간 전에 도착했지만 강의 장소에는 들어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발길을 돌린 인파까지 합치면 안 원장의 이날 강의에 4000∼5000여 명의 인원이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은 카이스트 석좌교수 시절인 지난 2009년 10월8일 전남대를 찾아 10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당시 안 원장은 용봉홀에서 열린 용봉포럼에서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어려운 시기가 있으면 좋은 시기도 있는 법이다. 다만 어려운 시기를 얼마나 잘 보냈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갈린다”며 자신의 인생철학을 풀어놓았다.
또 “사람들은 보통 일이 잘 풀리면 문제가 있어도 안 고친다. 어려운 시기는 그런 문제를 고치라고 하늘이 주는 절호의 기회다. 위기의 순간에 문제를 고치고 새로운 것을 위해 준비하다 보면 또다른 기회가 온다”고 말했었다.
뉴시스
이날 오후 2시 전남대 대강당에서 ‘광주의 미래, 청년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에 나선 안 원장을 보기 위해 찾아 온 학생과 시민은 1500석에 달하는 좌석뿐 아니라 복도까지 가득 메웠다.
강의 시작 1시간30분 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인파는 대강당 앞에 200여m의 긴 줄을 만들었고, 건물 앞 주차장까지 이어졌다.
특강 장소인 대강당이 수용인원을 초과하자 대학측은 인근 300석 규모의 용봉홀에 인터넷 중계석을 따로 마련, 넘치는 인파를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이 두 장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사정이 여의치 않자 학교측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교내 곳곳에 안 교수의 강연내용을 전달했다.
특히 안 원장이 2년 여 전 전남대를 찾을 당시와는 달리 이번 강연에는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됐다.
최근 서울대 특강에서의 발언이 관심을 끈데다 향후 대권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안 원장을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대학 관계자는 설명했다.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200여 명이 넘는 취재진이 안 교수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쏟자 안전을 우려한 학교측은 안 원장측의 요청이라며 강의 시작 뒤 10분까지만 촬영을 허용했다.
전남대 한 학생은 “1시간 전에 도착했지만 강의 장소에는 들어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발길을 돌린 인파까지 합치면 안 원장의 이날 강의에 4000∼5000여 명의 인원이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은 카이스트 석좌교수 시절인 지난 2009년 10월8일 전남대를 찾아 10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당시 안 원장은 용봉홀에서 열린 용봉포럼에서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어려운 시기가 있으면 좋은 시기도 있는 법이다. 다만 어려운 시기를 얼마나 잘 보냈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갈린다”며 자신의 인생철학을 풀어놓았다.
또 “사람들은 보통 일이 잘 풀리면 문제가 있어도 안 고친다. 어려운 시기는 그런 문제를 고치라고 하늘이 주는 절호의 기회다. 위기의 순간에 문제를 고치고 새로운 것을 위해 준비하다 보면 또다른 기회가 온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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