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19년만에 4월의 눈…강원엔 대설 경보

서울에 19년만에 4월의 눈…강원엔 대설 경보

입력 2012-04-03 00:00
수정 2012-04-03 13: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월들어 19년만에 서울에 눈이 내리고 강원도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발령되는 등 때아닌 이상 기후가 봄기운을 막고 있다.

예년 같으면 꽃 잎이 날려야 할 4월에 진눈깨비를 동반한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2일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3일 오전9시부터 눈으로 변해 서울 하늘에 진눈깨비가 흩날리고 있다.

서울에서 4월에 눈이 관측된 것은 1993년 4월 10일 이후 19년만에 처음이다.

봄을 기다리는 시민들은 4월에도 계속되는 이상 기온이 야속하게만 느껴진다.

대학생 김 모(21)씨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눈이 와서 놀랐다”며 “벚꽃놀이를 계획했는데 꽃이 안 펴서 취소됐다”며 아쉬워 했다.

바람마저 강하게 불어 제주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얼굴로 파고드는 진눈개비와 바람을 막기 위해 우산을 꼭 잡고 사투를 벌이는 시민들의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겨울 점퍼를 입은 이 모(38)씨는 “봄 같지가 않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춥다”며 당황스런 표정을 지었다.

강원 영동과 산간지방에는 대설특보까지 발효돼 3일 낮까지 최고 15cm의 많은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후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내리는 눈과 비는 서울 경기 5mm, 강원 영동 5~20mm 정도 더 내리다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오후 늦게부터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노컷뉴스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