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검사들’ 대법에 탄원서

‘BBK 검사들’ 대법에 탄원서

입력 2012-03-31 00:00
수정 2012-03-31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명예훼손 상고심 신속처리를”

2007년 대선 당시 BBK 사건을 수사했던 최재경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검사 9명이 지난 7일 자신들의 명예훼손 손해배상청구 사건 상고심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시사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패널이자 명예훼손 사건의 피고인인 주진우 시사IN 기자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현직 검찰이 재판이나 변호인이 아닌 탄원서 형식으로 원고로서 의견을 표명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최 중수부장 등은 신영철 대법관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의도적으로 편파수사를 진행해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등 범죄혐의를 축소·은폐·조작 수사했다고 도를 지나친 공격을 한 데 대해 제기한 사건의 신속한 재판을 청원하기 위해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최 중수부장 등은 “이 사건으로 금전적인 배상을 받아 사리사욕을 채울 생각은 없다.”면서 “국민에게 왜곡되고 매도된 실체적 진실을 되찾아 주고 검찰에 대한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시키는 순수한 바람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신 대법관은 ‘BBK 검사’ 명예훼손 사건을 맡은 대법원 민사3부의 주심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2-03-3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