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미사일함·잠수함 서해 발진

중국-러시아, 미사일함·잠수함 서해 발진

입력 2012-03-30 00:00
수정 2012-03-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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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서해 인근 해상 합동훈련 개최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다음달 서해에서 대형 함정이 출동하는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벌인다.

양위쥔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중·러 합동 군사훈련 실시계획을 공표하면서 “두 나라가 서태평양에서 보유하고 있는 해군 전력을 보여주고, 양국이 합동으로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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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한·러 해군간 우호증진을 위해 부산에 입항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4000t급 상륙함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지난 2007년 한·러 해군간 우호증진을 위해 부산에 입항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4000t급 상륙함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양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한국과 일본의 군사훈련은 물론이고, 미국 태평양함대가 서해 등지에서 펼친 군사훈련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전략이 이 지역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핵심이익을 위협함에 따라 양국이 매우 우려하며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두 나라 함정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 집결해 동해와 한일해협을 뚫고 서해로 들어가면서 방공, 반잠수함, 국부적인 제공 및 제해권 탈취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도착지는 서해의 중국경제전속구역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에서는 북해함대 소속의 미사일 구축함 및 호위함이 동원되고 러시아에서는 대형 반잠수함 ‘바랴그’호를 비롯해 미사일 순양함, 구축함, 호위함 등이 10척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합동 군사훈련이 22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이 합동훈련은 지난해 천빙더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합의된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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