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얼짱女, 짝사랑남 페북에 들어가더니…

20대 얼짱女, 짝사랑남 페북에 들어가더니…

입력 2012-03-28 00:00
수정 201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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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상 미혼남녀 대상 ‘SNS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 조사결과

같은 부서 선배(32)를 짝사랑 하는 김모(28·여) 대리. 주변의 많은 남자들이 빼어난 미모의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선배만큼은 눈길도 주지 않는다. 지난해 말부터 김 대리는 그 안타까움을 선배의 페이스북을 통해 달래고 있다. 선배가 페이스북에 올린 새로운 사진을 확인할 때마다 그녀의 입가엔 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그가 퇴근 후에 어떤 생활을 하는지 사진과 글, 주변사람들의 반응 등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친구가 없다는 ‘알리바이’를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때면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 된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이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속하면 남자들은 여자의 사진, 여자들은 남자의 일상에 초점을 맞춘다.

27일 소셜데이팅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1708명(남성 899명·여성 809명)을 대상으로 ‘SNS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8명 이상이 “좋아하는 이성의 SNS를 살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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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상대나 교제 중인 이성의 SNS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느냐는 질문에는 8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성의 SNS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의 69.2%는 “호감 이성과 SNS 친구가 되는 등 온라인 관계를 맺었다.”고 했다.

호감 이성의 SNS 평균 방문주기는 ‘하루 한번’이 27%로 가장 많았다. ‘하루에도 여러번’이 17.9%로 뒤를 이었다.

‘호감 이성의 SNS를 보는 이유’로 남자는 ‘상대의 사진을 보기 위해’(23.5%)가 가장 많았다. 이어 ‘상대의 일상생활을 보기 위해’(21.4%), ‘상대의 속마음을 알기 위해’(20.2%), ‘상대의 취향이나 취미를 알기 위해’(14.0%) 순이었다.

반면 여자는 ‘상대의 일상생활을 보기 위해’가 36.5%로 최고였다. ‘상대의 속마음을 알기 위해’(34.3%), ‘상대의 이성관계’(10.5%), ‘상대의 취향’(7.9%)이 뒤를 이었다.

남성이 이성의 다양한 사진에 관심을 쏟는 반면 여성은 이성의 평소 생활을 궁금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성의 SNS 중 가장 즐겨찾는 서비스’로는 ‘싸이월드’가 49.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페이스북’(41.3%), ‘트위터’(3.4%), ‘미투데이’(1.7%) 순이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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