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북한산에 몰려든 들개, 등산객들 주의 필요

북한산에 몰려든 들개, 등산객들 주의 필요

입력 2012-03-27 00:00
업데이트 2012-03-27 15: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근 유기견 급증…”탐방객들에 위협, 생태계 교란 요인”

지난 20~21일 북한산국립공원에서는 유기견, 즉 들개 포획작전이 벌어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은 들개를 먹이로 유인해 가두는 포획틀이나 마취총을 이용해 이날 20마리를 잡았다.

공단 직원들이 유기견 포획에 나선 건 이곳에 최근 유기견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살고 있는 유기견수가 50여마리. 갈수록 증가추세다. 북한산 주변이 도시화 되고 있어 유기견들이 끊임없이 국립공원 지역으로 유입된 결과다.

공단은 2010년 9마리를 잡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34마리를 잡았다.

이들은 3~7마리씩 무리지어 생활하며 산 속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는 등 점차 야생동물화 돼 가고 있다.

이들은 탐방객이 많이 몰리는 대남문, 탕춘대능선, 대동문 등에서 탐방객들이나 사찰에서 나온 음식물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등산객들이나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양해승 차장은 “이들이 무리지어 생활하면서 탐방객들에게 위협이 되고, 작은 설치류나 새들을 잡아 먹는 등 생태계 교란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포획된 들개를 동물구조관리협회에 인계 처리하고 있다.

노컷뉴스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