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50대 여성 연일 공방…진흙탕 싸움

김태호-50대 여성 연일 공방…진흙탕 싸움

입력 2012-03-22 00:00
수정 2012-03-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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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해을 김태호 의원과 50대 여성이 지난해 10월31일 50만원 금품제공과 성추행 여부를 두고 연일 공방을 벌였다. 현재 이 사건은 창원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는데 조만간 진실이 가려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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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의원 연합뉴스
김태호 의원
연합뉴스
50대 여성은 22일 오후 2시30분 김해시청 기자실을 찾아 어제 김태호 의원과 팬클럽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 여성은 “진실은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다”며 “하도 억울하고 기가 차서 다시 기자회견을 가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우선 김태호 의원이 처음보는 낮선 자리에서 그것도 수차례 선거를 치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겠냐는 반문에 대해 “그날 노래주점에는 태호사랑모임 초대 회장과 총무 등 핵심 측근들이 있어 참석자 모두 그럴 것이라 여겨 50만원을 선뜻 냈는데 마침 그 돈이 제 앞 탁자에 있어 직접 헤아려 보니 5만원권 10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노래방 명칭이 틀린데 대해선 “노래방 이름은 헷갈렸지만 노래방안 룸의 상세한 도면과 10명이 앉은 위치를 상세히 그려줬고, 3차로 간 매운탕집도 검찰에 정확히 안내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노래방에서 김태호 의원이 나가는 것을 목격한 장소나 시점이 다르다는 점은 “제가 요약해서 제보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김태호 의원은 노래방에서 돈을 내고 한참 춤을 추며 놀다 나갔고, 저도 화장실에 간 시간은 돈을 본 뒤 한참 후”라며 “이 같은 내용은 검찰에 충분히 진술했다”고 울먹였다.

앞서 21일 김태호 의원은 노래방에서 50만원 제공과 성추행 주장은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다.

김 의원은 선관위 제보에는 ‘제 앞에 돈을 놓았기 때문에 제가 간추려서 얼마인지 세어보니 50만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몇 곡의 노래를 부른 후에 해물탕집을 운영하는 털보 최OO사장이 돈을 모두 자기 주머니에 챙겨넣었습니다. 맥주가 box채 들어오고 김태호의원은 수행하는 사람과 노래방을 나갔습니다’라고 해놓고 경찰서에 제출한 성추행혐의 고소장에는 ‘지난해 10월 말 김 의원이 술값을 낸 노래주점에서 화장실에 다녀오는 길에 주점에서 밖으로 나가는 김태호 의원과 수행원을 복도에서 마주쳐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는데, 김 의원이 다짜고짜 두 손으로 제 두 뺨을 감싸고 만졌다’고 적시해 나가는 저를 목격한 장소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노래방에서 김 의원이 나가는 것을 봤다는 사람이, 어떻게 화장실 다녀오다가 밖으로 나가는 김 의원과 복도에서 만났는지, 이는 말도 안 되는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임을 가진 노래방 장소가 젤미마을 ‘귀족노래주점’이라고 했으나, 함께 참석했던 사람들에 의하면 실제 모임을 한 장소는 ‘엔돌핀노래주점’으로 제보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인 장소조차 달라 본인 스스로 허위임을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두가지 내용만 보더라도 허위사실 정황이 밝혀졌다”며 “아니면 말고식 폭로가 고의로 조작된 일이라면 이는 곧 범죄행위”라며 검찰에서 이번 음해 뒤에 숨어있는 배후세력의 실체와 저의 진심을 하루빨리 밝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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